"「링컨」만큼 무거운 짐 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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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레이건」대통령 당선자가 4일 밤(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시「센추리·플라자·호켈」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는 동안 청중들은 열띤 함성을 보내 연설이 자주 중단됐다.
연설 도중「레이건」은 청중으로부터 그의 승리를 표시한 대형 미국지도 모양의「케이크」를 선물받기도 했다.
그는「링컨」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기자들에게 『이 순간부터 여러분은 무거운 짐을 벗게됐으나 나는 지금부티 무거운 짐을 지게됐다』고 한말을 상기시키며 자신도 큰짐을 졌다고 했다.「레이건」은 오늘날까지 그를 뒷바라지 해온 부인「낸시」를『이제부터「퍼스트·레이디」로 부르게 됐다』고 해 그녀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신사복 차림의「레이건」은 연설이 끝나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고 왼손으로는「낸시」여사의 손을 맞잡아 올려 청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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