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47년만에「갈릴레이」복권재판|「지동세주장 이단간주」 재번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바티칸시티 23일 UPI동양】 교황청은 교황「요한·바오로」2세의 지시에 따라 지난1633년 종래의 천동설을 뒤엎고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다 이단으로 몰려「바티칸」종교재판에서 가혹한 고문위헙을 받고 자신의 주장을 철회 해야 했던「이탈리아」 물리천문학자 「갈릴레오·갈릴레이」사건에 대한 재심에 착수했다.
교황청비신도담당사무국 부국장인 「바오로·포의파르드」 주교는 22일 세계주교회의 (시노드) 에서 교황의 희망에 따라「갈릴레이」사건담당심의위원회를 구성, 완전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사건의재심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백47년만에「가톨릭」교회로부터 보다 공정한 사후(사후)재판을 받게된 「갈릴레이」는 당시망원경으로 혹성을 관찰, 이미 1세기전인 16세기에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의 이론을 증명한 뒤 종교재판의 강요로 자신의 이론을 철회했는데 그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교황「요한·바오로」2세는 지난해에 현대과학이 기독교 교리를 결코 부정하고 있지않음을 보여주기위해「갈릴례이」사건의 재심을 요청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