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불… 3명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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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9일 낮 12시40분쯤 서울 신도림동 420의6 국제통신공업주식회사 (대표 정선배·52) 2층 작업장에서 불이 나 총무과 직원 박용한씨(27)와 종업원 박상호(20)·한정근(28)씨등 3명이 불에타 숨지고 10억여원(회사측 주장)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2층 전화기 조립장에서 일어나 2층 「블록」건물 약 3백여평을 완전히 태운 뒤 1시간1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뷸이 났을 당시 사업장에서 땜공 박상호씨(20·사망)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가 「신나」통에 인화되어 불이 난 것 같다는 종업원들의 말에 따라 일단 담배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조사중이다.
불이 났을 당시 작업장에있던 20여명의 종업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대피했으나 숨진 박씨등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불이 난 국제통신은 전화기 제조회사로 불이 났을 당시 10여억원 상당의 부품들이 작업장에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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