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구에 터무니없이 매기는 수출검사 수수료 태국과 합작한 농기계공장 「타이대동」10월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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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고가구류의 수출검사 수수료가 양가구에 비해 최고 1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나 업계는 이의 시정을 희망.
현재 양가구는 잡화시험검사소에서 수출검사시에 수출가격의 0·1463%(부가세포함)을 수수료로 내는데 반해 한국문화재보호협회에서 수출검사를 받는 고가구는 크기를 기준으로 50∼8백원의 수수료를 납부.
고가구는 길이가 가장 긴 쪽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책정해 H사의 경우 2만4천「달러」 상당의 1개 「컨테이너」분 고가구를 수출할 때 검사료는 11만5천원으로 양가구의 2만1천여원에 비해 5배나 비싸다.
특히 1만1천원 상당의 족자 함은 검사료가 양가구 기준보다 12· 4배나 비싸 외화가득률이 95%나 되는 고가구수출의 부대비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
대동공업(대표 김상수)의 태국현지 합작법인인 「타이대동」 농용 「엔진」공장이10월초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타이대동」은 지난해 대동공업과 태국의「사이암화밍」사가 자본금 2백만 「달러」(합작비율 50대50)를 들여 설립한 회사. 이 회사는 태국의 「방콕」시 부근 「사라보리」에 대지 9천 여평·건평 1천6백평 규모의 공장건물을 모두 짓고 9월까지 기계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5∼10마력 짜리 농용 「엔진」을 생산한다. 연간 생상능력은 2만대.
동자부는 「알래스카」산 유연탄의 장기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김세종 발전과장을 비롯한 실무자 3명을 30일 현지로 보낸다.
「알래스카」산 유연탄은 수분함량이 많아「보일러」 효율을 저하시킨다는 단점이 있으나 유황함량이 낮아 공해가 적고 현재 유연탄을 수입하고 있는 호주보다 거리가 가까와 수송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동자부는 이번 조사결과 「알래스카 」산 유연탄의 도입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면 직수입 또는 개발 수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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