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윤일병 사건 대국민사과 "28사단장 보직해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민구’ ‘윤일병’‘28사단장 보직해임’.

한민구(61) 국방장관이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윤모(21) 일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한민구 국방 장관은 4일 오후 6시 30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윤 일병이 구타 등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비탄에 잠겨 있을 윤 일병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민구 장관은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두 가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수사·재판 관할을 28사단에서 단에서 3군단으로 변경하겠다. 또 윤일병 사건 가해자와 방조자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며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민구 장관은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고충 신고 및 처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병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외부에 알릴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 간부를 포함한 장교들에 대한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입대한 지 120일 만에 순직한 윤 일병의 희생과 교훈을 잊지 않겠다. 국방부는 국민 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 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민구’ ‘윤일병’‘28사단장 보직해임’.

사진=한민구 국방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침통한 얼굴로 퇴장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판 받고 있는 가해자, 방조자에게 엄정한 군기와 법령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며 “국방부 수사과정의 의혹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실시하고 제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관련자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