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넓어져 우선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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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장정왕(45·여·학부모)=「좁은 문」을 열어 놓는 입학 정원 증원에는 우선 찬성한다.
예시와 내신만으로 뽑는 것도 사실상의 입학 시험 철폐인 만큼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선 우선 잘 된 일 같다. 과외 열풍도 당분간 식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정말 교육 풍토의 개선을 가져오느냐는 앞으로의 운용에 달려있다. 예시와 고교 내신 성적 졸업 정원제 등의 과학적이고 공정한 관리, 고교 교육 과정의 근본적 개혁 등이 다각적으로 철저히 연구되지 않는 한「예시 과외」 「학교 성적을 위한 과외와 부조리」「대졸 과외」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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