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수천명 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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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14일AP로이터합동】「아프가니스탄」주둔 소련군은 지난 7월초부터「아프가니스탄」회교 저항군 소탕 전술을 변경, 회교 저항군들과 직접 교전하는 대신「미그」전투기와 중무장「헬리콥터」등 막강한 화력을 동원하여 저항군들의 거점 지역들을 폭격, 초토화하는 대량 살육 작전을 전개, 최근 2주일동안 50∼60개 마을에서『수천명의 민간인과 저항군들을 살상했다』고「뉴델리」의 한 외교소식통이 14일 말했다.
소련은 또 일부「아프가니스탄」주둔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3주가 되는 지난 4일동안 소련본토로부터「카불」로의 주야간 공수작전을 대폭 확대,「게릴라」훈련을 받은 고참군인들과 소형장갑차 등 새로운 병기 등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델리」의 이 외교관은 약10일전부터 소련군이 농촌지역에서 저항군들과 직접 교전하는 작전을 축소, 그 대신「게릴라」들의 거점으로 의심되는 촌락들에 대한 화력위주 공격을 격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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