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위주 정책입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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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 대통령은 9일 상오 국가보위비상대책위를 초도순시, 전두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국보위운영에 관한 간략한 보고를 듣고 청사사무실을 둘러봤다.
최대통령은 이어 2층 회의실에서 전 위원장의 소개로 분과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자문위원을 접견한 뒤 약50분동안 국보위운영문제에 관해 의견을 듣고 지시했다.
이날 최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가적 목표는 부강한 민주국가 건설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안보의 강화, 경제력의 신장, 국민정신의 함양 등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성장·발전 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보위위원들도 난국을 극복하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이 세 가지 과제에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라』고 당부했다.
최 대통령은 『작금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국법질서와 국가기강확립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부패와 부조리를 삼제하는 정학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 『먼저 정부자신이 깨끗이 못하고서는 사회정화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번에 자체 숙정을 단행하게 된 것』이타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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