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략 일단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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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프가니스탄」주둔 소련군이「카불」수비병력을 2,3주전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최소한4개 사단규모로 증강시키고「탱크」와 장갑차 등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수도 「카불」공략을 시작한 회산저항군은 10일 수도에서 불과 1Okm떨어진 지점까지 진격, 소련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나 막강한 소련군 및「아프가니스탄」정부군의 위세에 밀러 지구전으로 방향을 바꿔 양측간의 무력충돌은 다소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파키스탄」방송과 현지에서 넘어온 외교관들이 전했다.「파키스탄」방송은「아프가니스탄」회교 저항군들의「카불」공격이 시작 된지 나흘만인 9일 약4개 사단의 병력으로「카불」외곽을 완전포위, 저항군의「카불」시내 잠입은 물론, 「카불」시민과 학생들의 반소봉기를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물샐틈없는 경계망을 펴고있으며 야간에는 수백 대의 소련군「탱크」와 장갑차들이 시내요소에 배치되어 통행인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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