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차림남자2명 즉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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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종로경찰서는 11일 여장 남자 김인선(22·서울도봉2동154의2) 최상달(22·경기도시흥군군자면신길리)씨등 2명을 즉심에 넘겼다.
이들은 10일하오9시40분쯤 서울 관철동5 국일관앞길에서 강신복씨(23·서울하월곡1동441)와 어깨가 부딪치자 시비를벌이다단속나온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1개월전부터「퍼머」머리에 화장품이든「핸드백」까지 지니고 다녔는데 손톱과 발톱에는 은빚「매니큐어」까지 칠해 단속한 경찰관마저 주민등록증을 대조하기 전까지는 남자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서『현대는「유니섹스」의 시대인데 여자차림을 했다고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우리들을 이상하게 보는것이 오히려시대감각에 뒤떨어진것』이라고 도리어 핀잔투의 항변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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