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뛰어난 무명신인|한일은 우승 이끈 이석승 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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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일은을 실업야구4차「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끈 이석승 투수(21·사진)는 전혀 무명의 신인.
작년 대광고 3년때 제13회 대통령배 서울예선 대배문고 전에서「노·히트·노런」을 한바있지만 대단치 않게 여겼던 것.
고교졸업후 바로 한일은에 입단한 이석승은 위력보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슬라이더」와 변화있는「커브」 등으로 노련한 실업선수를 잘 요리, 놀랍게도 올 들어 실업「리그」에서 4승무패를 올려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인천 송림국교 5학년때 외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후 인천 대봉중 3년때 투수로 전향.
1백76cm·70kg으로 체력이 다소 달리는 것 같으나 아버지(이영찬·50)가 동인천한약방을 경영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인삼·녹용 등을 장기 복용,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이석승은 투구횟수 50과3분의2「이닝」을 던져 48피안타·피본루타6·탈삼진23·실점29·자책점25·방어율(4.41)로 썩 좋은 편은 못되는 편. 그러나 이만 등판하면 포수 유승안이 「리드」를 잘해주고 노련한 한일은타선이 뒷받침, 어린 투수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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