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중앙에 설욕 80-75|연대, 국민대 대파…패자준결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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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앙대에 일격을 당했던 한양대와 연세대가 다시 회생, 패자 준결승에서 대결케 되었다.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전국대학농구대회 5일째 패자준준결승에서 한양대는 고전 끝에 중앙대에 80-75로 역전승, 승자준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연세대는 김현준·오세웅등 두「골·게터」의 「슛」이 폭발, 국민대를 1백7-90으로 격파했다.
이날 한양대는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양대는 전반 윤득영(193cm) 오동근(192cm)등 두 기둥이 부진했다.
반면 중앙대는 양산고 선후배인 1년생「가드」정호영과 「센터」최광룡(4년)이 맹활약한데다 김성재의 「슛」마저 호조를 보여 전반을 줄곧 앞선 끝에 45-42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중앙대는 최광룡이 5「파울」로 퇴장하면서 전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외곽「슛」만 난사하던 한양대는 「벤치·매너」가 좋은 염철호감독도 답답했던지 『앞으로 들어가라』고 소리를 지르는등 독려,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양대는 염감독의 독려가 주효했던지 오동근·윤득영등 두 장신이 「골」밑에서 분전, 연이은 「슛」이 터지면서 11분깨 62-61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양대는 14분께 다시 67-64로 뒤지기도 했으나 「센터」가 없는 중앙대를 맹렬히 몰아붙인 끝에 결국 2「골」반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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