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돌풍 중앙대에 제동|창단 이후 첫 결승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동국대가 연세·한양대를 연파해 돌풍을 일으키던 중앙대의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전국대학농구대회 4일째 승자준결승에서 동국대는 접전 끝에 중앙대를 56-52로 격파, 72년「팀」창단 이래 8년만에 전국규모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또 고려대는 국민대를 95-75로 대파, 승자결승전에서 동국대와 격돌케 됐다.
한편 패자2회전에서 김현준(48득점)의 「슛」이 폭발한 연세대는 명지대를 110-88로 완파, 패자준준결승에서 국민대와 대결케 됐다. 또 한양대는 단국대를 72-69로 제쳐 역시 패자준준결승에서 중앙대와 다시 맞붙게 됐다.
이날 동국대는 중앙대와 초반부터 양「팀」 모두 철저한 대인방어로 맞서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동국대는 「리더」김종진이 배구와 외곽「슛」을 날리고 임진호가 중앙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면서 전반을 34-27로 앞섰다. 중앙대는 후반 들어 초반밀착방어로 동국대의 득점을 4분동안 34점에 묶어두는 한편 정호영·최광룡「콤비」의 분전으로 34-34로 동점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동국대는 중앙대가 서둘러 「슛」을 난사하는 사이 5분을 남기고 52-44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잡은 끝에 결국 2「골」차로 신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