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측은 왜 빗나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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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의 불가측성 이 높아지면서 빗나간 예측 때문에 경제학자들의 수난이 늘어나고 있다.
「헨리 C· 월리크」 씨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사)는 『경기전망은 대체로 과거의 경험을 기초로 하고있으나 최신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못해 뒷북을 치는 수도 있다』 고 말한다.
그는 「컴퓨터」 에 의한 경기예측도 과거 행태의 평균치를 현재상황에다 적용하기 때문에 무용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제전문가들이 경기후퇴현상에 지나치게 민감, 보는 시각에 따라선 상반된 예측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미첼·K·에번즈」씨(에번즈 경제연구소대표)는 경제전문가들이 「인플레」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문제 룰 규정해왔다고 비판한다. 그는 지난30년 동안「인플레」 가 급등 하자소비자들은 미래를 우려, 저축을 늘려왔고 그 결과는 높은 「인플레」에 경기후퇴가 뒤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79년의 「인플레」악화시기에 모두가 경기 침체 룰 다투어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였다. 「인플레」에 따른 환물 심리로 다투어 예금을 인출, 소비해 버리는 통에 경기는 오히려 반등했다.
「모리스· 코언」씨 (「슈로더·네스」사 수석연구원)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한 경제의 역량을 오판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시책의 효과를 과대평가 한다고 말했다.
78년 말 이자율이 급속히 오르자 전문가들은 그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그것은 「가솔린」 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따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경기침체가 「인플레」 의 치유책으로 믿고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
「레이시· 헌트」 씨 ( 「피델리티」 은행총재) 는 미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금융통계가 실제의 통화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통화·재정 정책 가들은 흔히 말은 이렇게 하면서 하는 짓은 딴판이다. 이런 「지그잭」이 경제의 전망을 혼란에 빠뜨린다고 그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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