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고기 잡혀 강릉 남대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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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강원도 명주군 성산면 남대천상류에서 공장폐수로 오염된 강물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기형고기가 잡혔다.
최두규씨(23·강릉시 내곡동48)는 5일 남대천에서 등이 S자로 휘고 허리가 잘록한 피라미고기를 잡아 강릉시에 전달했다.
강릉시는 도위생시험소에 이 물고기를 보내 오염여부 감점을 의뢰했다.
최씨가 이 고기의 잡은 곳은 강릉시 제l취수원하류 3백m인 곳으로 S제지등에서 화학처리한 폐수가 방류되고 있고 강릉시의 쓰레기처리장과 인접한 곳이다.
주민들은 남대천물이 5∼6년전만해도 깨끗했으나 공장설립후 오염현상이 나타나기 시작, 물빛이 검푸르게 변하고 악취가 나 잡은 고기를 먹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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