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ONE알림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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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의 스마트뱅킹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거래만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실시간 금융거래 승인·결제 같은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스마트뱅킹의 진화는 사용 고객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뱅킹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도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고객의 이용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뱅킹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요즘 인기몰이가 한창인 ‘알림 앱’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에 유료였던 문자메시지, 입출금 내역 안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최근 증가하는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IBK ONE알림서비스’는 계좌 거래 내역을 무료로 실시간 통지해주고 캘린더와 연동해 효율적인 자금관리 등을 도와주는 알림 앱이다.

 기존에 계좌당 월 9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던 계좌 입출금 거래내역 안내 서비스를 최대 50개까지 계좌 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망을 이용한 단문메시지(SMS) 방식의 서비스를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스마트폰 푸시 기능을 상용화해 비용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의 메시지 서비스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엔 가입 고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화예금을 제외한 입출식 예금·적금, 펀드 등 전 계좌가 대상이며 개인과 법인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당행 신용·체크카드 이용 내역 알림과 거래 내역 구글 캘린더 연동, 월별 입출금 현황 분석, ATM현금지출리포트 같은 서비스를 추가해 자금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 IBK고객센터와 인터넷뱅킹, 영업점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중·장년층 및 저시력 고객이 스마트폰 뱅킹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IBK ONE간편뱅킹’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노안이나 저시력자가 스마트폰 사용 시 작은 화면·글씨 등으로 겪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존 스마트폰 뱅킹의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또 각종 거래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데,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도 곧 추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계좌조회와 이체, 신용카드 등 스마트폰 뱅킹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첫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시니어’나 ‘IBK ONE’ ‘간편뱅킹’으로 검색해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면 된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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