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도 "꽁꽁" 이웃돕기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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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가 예년에 없이 저조하다.
보사부는 12월한달을 「연말이웃돕기운동기간」으로 정하고 「매스컴」기관과 각시·도 이웃돕기창구를 통해 성금과 물품을 모집하고 있으나 24일현재 모금실적이 중앙의 경우 목표액 20억원의 1·2%인 2천3백43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시·도를 통한 지방의 모금실적도 부진해 현재 작년연말 모금액 15억여원의 2∼3%만 모금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고아원·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여서 예년같으면 지금쯤 많은 온정이 밀려들었으나 올해는 공공기관의 연말선물외에 일반의 온정의 손길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연말이웃돕기가 잘 안되는 이유는 ▲10·26사태 이후 국민의 관심이 정국에 쏠려있고 ▲각기업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석유위기에 잇단 물가인상 「쇼크」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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