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만2천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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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계엄이 선포된 10월27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에서 폭력배 1만2천3백41명을 붙들어 이 가운데 2천2백27명을 구속, 6천9백89명을 입건, 3천1백25명을 즉심에 넘겼다고 1일 발표했다.
검거된자들 가운데는 서울·울산·대구·인천등 대도시의 유흥업소·사창가등을 무대로 폭력을 행사하여 금품등을 뺏어온 조직 폭력배 3백67명(구속 3백15명·입건52명)도 포함돼있다.
경찰이 밝힌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다음과 같다.
◇유홍업소 상대=「새마을」파 두목백홍규씨(27)등3명과 「미드나이트」 두목 김방재씨(28)등 3명은 서울영등포일대 「카바레」·술집·여관·다방·음식점등을 무대로 업소를 보호해준다며 업주로부터 매월업소당1만∼3만윈씩의 금품을갈취하고 이에 블응할때엔 영업방해·납치폭행등을 가해왔다.
◇사창가 상대=기근항씨(29 등5명은 부산시 완월동 사창가등지를 무대로 포수·취객·여인숙업주등에게이유없이 시비를걸고, 지난8∼10윌까지 포주 전영대씨(46)등 40명으로부터 35만8천원을 뜯어냈다.
◇차잡이폭력배=서청하씨(36)등 6명은 서울역전과 동양고속「터미널」·을지노4가「택시」 정류장 등에서 운전사들로부터 텃세조로 대당2천원씩을 받아냈고 지난9월∼11월6일까지 같은 방법으로 운전사 10여명으로부터 매일수금하여 모두5백85만원을 뜯어냈다.
또 문종만씨(26·폭력전과2범)등 6명은 대구 북부 공동주차장을 무대로 77년10월부터 지난10월3O일까지 「택시」대당 5백∼1천원씩 뜯어 하루보통6만원씩 (하루·1백명 상대) 2년간 4천여만원을 뜯어왔다.
◇환각제폭력=서모군(18)등 6명은 77년5윌「양파클럽」이란 폭력단을 조직, 지난10월19일 하오10시쯤 서울 동교동205의3 보리수 경양식집에서「본드」를 주인이소명씨(60)의 코에대 환각상태에 빠뜨린뒤 28만원상당의 금품을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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