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각료 마라톤회의에 이어 대변인회의까지|경제단체·기업들 간담회 등 취소·무기한 연기|해외진출 건설업체 정상근무당부 공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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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격일로 엇갈리게 각각 「특별경제봉책회의」「특별경제대책회의」를 열기로 하고 일요일과 월요일 차례로 첫모임을 가진데 이어 29일 하오에는 경제부처 대변인 회의가 열려 이채.
농수산부 대변인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런 때일수록 정부의 음직임을 소상히 알려 국민들올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흥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이날 희의에서는 또 경제장·차관들이 통일된 움직임올 보이는데 맞추어 대변인들간에 발표내용 등을 사전 통보, 일관성있는 홍보 「시스팀」을 자체적으로 유지하기로 다짐했다.
★…대부분의 경제단체 및 기업들이 「세미나」·간담회 등 각종 모임을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했다.
무역의 경우 31일 가질 예정이었던 무역업자와의 간담회를 취소했고 내9일에 열릴 예정인 추계 경기 「세미나」도 무기한 연기시켰다. 전경련의 경우는 31일 가질 예정이던 방한 「로마·클럽」 회원과의 오찬계획이 취소됐으며 내2일 열릴 예정인 「컴퓨터」 국산화 「세미나」를 취소하는 등 대부분의 경제단체가 각종 모임을 취소 또는 연기시켰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29일 개최예정이던 전자제품신제품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럭키」는 내3일 예정인 「럭키」 중암연구소개소식을 연기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이 자체 각종 운동희·야유회는 물론 외부인사를 초청하는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일 건설부장관온 국내 비상사태로 인해 해외진츌건설업체들이 추호도 동요하는 일이 없도록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당부하는 공문을 30일 일제히 해외현지로 발송했다.
고 장관온 공문을 통해 국내정국에는 아무런 동요가 없음올 강조하면서 해외지사 및 현장근무요원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이미 수립된 계획을 이행, 건축수출신장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고 장관은 또 이같은 정부의 기본방침을 발주당국이나 제3국에 대해서도 충분히 홍보해서 대의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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