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생가에 문상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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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미】구미시상모동 고박대통령 생가에는 27일 상오9시쯤 이웃 주민들과 구미시관계자들이 5평정도의 대청마루 가장자리에 고박대통령 영정을 걸고 빈소를 마련, 조객들을 맞고있다.
정충검구미시장이 맨먼저 조문했고 이어 오세진선산군수를 비롯한 구미시내각급기관장· 통대의원·공단입주업체 대표·시민등 3백70여명이 다녀갔다.
빈소는 외척인 백정기씨(60·칠곡군야목면봉산동240)와 평소 생가관리를 맡아오던 장영완씨 (53)·귀미시청직원등이 지키고 있고 조문객들이 20여명씩 줄을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백씨는 27일상오7시30분쯤 「뉴스」를 통해 박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아침밥도 먹지않고 생가로 달려왔으나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 망연히 앉아있다가 구미시당국이 빈소를 차리자 비로소 급서소식을 확인, 땅을 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현재 구미시민들과 인근지방주민들이 삼삼오오 생가를 찾아 조문하고 있으나 빈소를 지키는 고박대통령의 친척은 외척인 백씨 뿐이다.
빈소가 마련뉜 대청마루에는 흰광목이 깔려있고 가장자리의 영정 오른쪽에는 고령박씨의 족보가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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