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주에 접촉 재개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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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신민당 농성해제후 정국을 정상화 해야할 새로운국면을 맞았으나 시국관의 차이, 신민당총재단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의 계류, 빙해복구 작업등의 이유로 접촉이 지연될것같다. 여야는 특히 남부지방 수재대책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색정국을 푸는 문제에는 당분간 냉각기를 갖게될것이라고 공산당과 신민당 간부들이 29일 말했다. 여당 소식통은내주중 여야원내총무간에 비공식 접촉이 있을듯하다 본격적인 대화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9월중순깨나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농성해제전에 여야총무단이 두차례나 비공식접촉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내주에 시도될 총무단접촉에서는 여야간의 관계정상화문제와 합깨 정기국회대책등이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한 당직자는『신민당이 다행스럽개 농성을해제했지만 시국관이나 국제정세판단에 문재가 있어대화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고 유정회송무단의 한 사람은『현재로서는수해가 국민적 관심사이며복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민당간부들도 ▲농성해제의원총회가 YH사태 관계자에 대한 인보투쟁을 다짐한점 ▲법원에 계류중인 가처분신청의 처리여하에 따라당권및 당내문제에 심각한영향을 미치는 점등을 들어당분간 적극적인 참여접촉이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공화당의장서리는28일 수해시찰중『여야중종회담개최는 뚜렷한「이슈가 없으므로 현단계에서는 생각할수 없으며 오는 정기국회에서 경책이나 입법활동을 통해서나 여야대화가이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에서도 최대정치「이슈」가 월「헌법관계특별위구성결의안」의 처리문제에 여야잔에 또 논난이 예상되고, 신민당측이「YH인책」주장을 계속 들고나올 경우 정국이 쉽게 정상화 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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