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위해선 민주회복돼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신민당총재는 11일 국가안보의 구실아래 자유가 제약되고 정의가 손상을 입는다면 자유
와 정의가 파괴됨으로써 마침내 국가안보자체가 파괴된다고 주장, 『참다운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참된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낮 외신기자 「클럽」초청 오찬연설을 통해『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민중의 힘이야
말로 권력과 금력과 조직력보다 더욱 크다는 진리를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체험할수 있었
다』고말했다.
김총재는『신민당은 단순히 정책수준에서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수준에서도 대안
을 분명히 제시하는 대안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 내정의 정장임제 거듭주장한 기총재는 한미·한일관계가 정부당국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없으며 미·일은 한국 민중의 의사를 진실로 대표하는신민당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카터」미대통령의 방한문에 대해 김총재는 원칙을 적으로 그의 방한을 환영하지만 그의 방한
이 한국의 안보와 민주주의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한 뜻에서 한국국민을 대표하는 야당의 총재로서「카터」대통령이 나와 단독으로
만나 국민이 주장하는바를 듣는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재야의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가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같은 자신의 희망을 외교경로를통해 이미「카터」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