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미」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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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네헤란25일사AP합동】미국이「이란」혁명재판과 처형을 비난한데 항의하는 수백만
「이란」군중들은 25일 연이틀째 「테헤란」시를 비롯한 전국 15개도시에서 『「카터」를 타도하라』『미제국주의를 타도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성조기의 적기, 「이스라엘」기, 영국기및「카터」대통령과「베긴」「이스라엘」수상의 허수아비를 불사르는등 2월회교혁명이래 최대규모의 격렬한 반미·반외세「데모」를 벌였다.
「테헤란」시에서는 24일에 이어 이날상오 약10만명의 군중들이 2개 시민광장과 미대사관앞에 집결하여 성조기와 「카터」대통령의 허수아비를 불사르고 미대사관쪽으로 반미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국영방송은 최소한 15개 도시에서『수백만명의 시민들이 반미「데모」에참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시위자들은 적기,「이스라엘」기, 영국기등을 든 「샘」아저씨의 허수아비를
불사르면서 이모든 상징들이「이란」내정에 간섭하려는 외세들이라고 규탄했다.
한편「이란」의 회구혁명에 반대하는 「호르간」지하무장「게릴라」단 단원으로 보이는
「게릴라」들이 25일「호메이니」의 측근으로「이란」회교혁명세력의 제3인자이며 회교혁명평의회위원인「아야틀라·하세미·라프산자니」씨(50) 부부를 저격하여 중상을 입혔다고 「이란」관영「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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