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빈 택시…짐 가진 손님도"어서 오십시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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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택시」잡기가 수월해졌다. 출·퇴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한낮에도「택시」를 타려면 아귀다툼을 벌여야했던 때와는 달리 요즘은 「택시」가 기다리는 형편이 되었다.
「택시」요금 인상이 있고 나면 손님을 으례 뒤따르는 인장「쇼크」려니 했던 「택시」업자들은 1일부러 실시된 요금인상이후 한달이 가까워 오도록 승객 둔화현상이 회복되지 않자 크게 당황하고있다.
업자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소비물가 앙등과 시민들의 소비절약 생활실천이 운수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있으며 「콜·택시」의 등장과 도심지역의 직행「버스」운행도 「택시」 승객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6월20일부러 25인승 직행「마이크로버스」가 운행될 경우 「택시」불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지며 「택시」업계가 이번 기회에 「서비스」개선을 하지 않으면 더욱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창「택시」소속 운전사 김강화씨(51)는 『전에는 손님이 하도 많아 한사람 정도 서 있는 것은 눈에도 안찼으나 요즘은 3∼4내가 달려들어 쟁탈전을 벌이는 형편』이라고 했다.(사진은 23일 하오4시m분 서울 노량진역 앞「택시」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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