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관광촌에 이색 역마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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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포 관광촌에 이색적인 관광 역마차 2대가 등장했다.
율곡 이이 선생 생가인 오죽헌에서 경포대와 해수욕장을 거쳐 송정까지 경포 관광촌을 순회, 운행하는 역마차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광도시의 색다른「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부 출신인 김을배씨(49·강릉시 포남동)와 심명찬씨(35)가 사비 3백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이 역마차는 구한말 구관들이 많이 타던「프랑스」식 역마차로 8인승.
대당 제작비는 말 값 80만원과 철판으로 된 마차 및 수레 부속비 70만원 등 1백50만원. 말은 지난해 11월 멀리 제주도에서 직접 조랑말을 구입해온 것. 역마차는 겉을 꽃으로 꾸미고 차안에는 「카·스테레오」까지 설치, 관광객들이 아늑한 분위기 속에 옛 정취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요금은 전구간 전세료가 3천원이다. 관광객 8명이 1대를 빌면 1명에 4백여원 꼴로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이 밀릴 만큼 이용자가 많다.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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