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신예 T62 탱크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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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23일 외신종합】북괴는 작년에 당초 목표의 겨우 절반밖에 못 미치는 5%의 경제 성장율을 성취,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75년의 육군 28개 사단을 37개 사단으로, 육군병력은 52만명에서 60만 명으로 증강시키는 등 군사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한국의 북괴문제 전문가들이 23일 말했다.이들 전문가는 특히 2천6백대의 「탱크」와 3천8백문의 대포를 보유하고 있는 북괴가 현재 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아 최신형T62 「탱크」를 양산, 작년부터 실전 배치하고 있으며 소련이 곧 「미그」 23 「제트」전투기 2개 대대를 북괴에 제공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소식통들은 소련이 지난 75년 이후 북괴에 대한 공격용 무기공급을 적지 않게 제한해왔지만 북괴의무기생산을 여전히 지원하고 있으며 「레이다」 및 군장비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펀 중공도 당주석 화국봉이 1년전 평양을 방문한 이래 유류와 비행기를 공급하는 등 대북괴 군사원조를 강화해 오고있다고 이들 전문가는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75년 이후 북괴군의 총 야포수는 3천 4백문에서 3천 8백문으로, 1백7∼1백22㎜다발「로키트」발사기수는 1천4백대에서 1천7백대로 각각 늘어났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북괴가 이 기간 중 한국에서의 「게릴라」군 수행을 위해 특별 훈련한 특공대병력을 5만8천명에서 7만3천명으로 증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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