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국내지점들 "빌딩임대료 비싸다"고 서로「보이코트」회람 돌리고 건물주에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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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빌딩」임대료가 너무 비싸다고 자기네들끼리 회람을 돌리며「보이코트」운동을 벌이는가하면 각「빌딩」관리사무소 측에다 임대료인상내용을 설명하라는 공문을 띄우는 소동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월부터 대우「센터」·백남「빌딩」·삼성「빌딩」등 주요「빌딩」의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40%정도씩 올리자「물로간」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등이 주동이 되어『「빌딩」주측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하겠다』『우대금리를 적용치 않겠다』는 등 간접적인 압력방법을 구상중이라는 것.
이에 대해「빌딩」관리사무소측은 인건비상승등으로 임대료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자금난으로 쩔쩔매는 국내회사들도 아무말 없는데 돈많은 사람들이 더 지독한 것 같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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