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광의원 당권도전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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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김재광최고위원은 2일 당내 양극세력의 대립으로 당이 파국에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당수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최고위원은「뉴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철승대표와 김영삼전총재의 두 세력이 각축하는 한 누가 당권을 잡아도 당이 붕괴될 우려가 짙다고 주장하고 두사람은 당을 위해 명예스럽게 후퇴할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①모든 민주세력에 문호를 개방하여 당을 확장쇄신하고 특히 반체제인사와 제휴해 민주회복을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②당의 지도체제는「집단」으로 지향하되 당대표와 대통령후보를 분리하며③당내 파벌주의를 지양하여 스스로 동아정경연구소를 해체한다는 등 6개항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씨는 앞으로 당헌개정방향이「집단」이 되든「단일」이 되든 당수경합에만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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