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일은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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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롯데」와 농협의 2중 등록으로 표류하던 이해창은 농협이 5일 추가등록을 취소함으로써 6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춘계실업야구연맹전 2일째 대 한일은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전, 그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해창은 선두타자로 나와 5타석 3안타를 날려 완투한 유남호와 함께「롯데」가 한일은 을 6-0으로 대파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이의 3안타 중 2개 안타는 평범한 내야 안타인데도 빠른 발로 1루에「세이프」됐고 2개의「스릴」까지 감행, 준족을 과시했다.
이해창은 3회 초 1사후좌전안타로 돌파구를 열어「롯데」가 선취 2점을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7회 초에도 대량3점을 얻는데 안타로 나간 장정호에 이어 내야안타로 후속승리를 결정지어 줬다.
한편 좌완 권영호가 호투한 한국화장품은 신춘식·정구선 등 하위타선이 폭발, 농협의 편기철·최옥규·이선희 등 3투수를 적시에 공략하여 3-0으로「셧·아웃」, 2연승으로「타이거즈·리그」에서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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