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들 올들어 천3백억 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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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들어서만해도 주식투자가들은 1천3백억원을 앉아서 날린 셈이다.
증권감독원이 집계한바에 따르면 금년초 8백99원이었던 단순주가평균이 최저시세를 보였던 지난 16일(종합주가지수 1백62.1)에는 7백48원까지 떨어져 그동안의 손해액은 모두1천3백억원에 달한다.
더구나 지난해 6월말 현재 전체투자인구의 46%에 불과했던 개인투자가들의 지분이 주식값이 「피크」였던 8월을 기점으로 크게 불어 9월말현재 60.8%까지 늘어났으나 뒤늦게 「상투를 잡힌」발이 묶여 이들의 손해가 7백억 ∼ 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은등 기관투자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연5일동안 강세를 보인 주가는 예상했던대로 단기차익을 노린 이식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시은의 매입이 주춤해지자 주가전반이 약세로 돌아섰다.
당분간의 장세는 그동안 묶여있던 매물이 밀려나와 거래량면에서는 5백만주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주가지수는 연초수준에 못미칠것으로 전망.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의 투자계획이 조만간 수정될 것으로 보고 건설· 전자등의 인기주보다는 내수산업부문의 주식이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포인트」가 떨어진 1백74.4. 석유화학관련주와 제약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8백40만주로 전일의 9백만주에 이어 계속 활기를 띠었으나 후장막판에 서울증권과 동방증권의 창구사고소식이 전해져 그나마 일궈놓온 장세마저 다시 주저앉지 않을지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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