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빙상서 첫「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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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빙상의 얼굴인 이영하 (24·경희대 4년) 선수가 79년도 세계「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 5백m경기에서 39초l2의 한국신기록으로 3의를 차지 한 것은 한국선수로서는 세계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첫 입상한 쾌거다.
이영하는 금년 빙상「시즌」들어 모두 4번째 (5백m 3회·1천m 1회)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지금까지 24번째의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경희고 2년 때부터 국가대표가 된 이영하는 현재 국내에서 6개 전 종목에 걸쳐 최고기록을 갖고있고 이번 기록은 76년「인스브루크」동계「올림픽」기록 (39초17) 보다 0·05초 빠르지만 세계기록 37초에는 아직 2초l2나 뒤지며 지난 1월 제60회 동계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보다는 0·l1초를 앞당긴 것이다.
지난 76년「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제3회 세계「주니어」수권대회「마돈나·디·캄피글리요」때 1천5백m서 2위(2분3초F)입상에 이어 3천m 1위(4분21초78), 5천m 1위(7분31초28)를 차지해 종합우승. 낙후된 한국빙상을 세계로 비약시키기도 했다.
이영하는「올·라운드·플레이어」였지만 지난해 2월 세계「스프린터」선수권대회(레이크 플래시드) 이후부터 세계무대를 노려 단거리(5백m·1천m로 바꿨는데 1천m의 기록은 1분19초45로「올림픽」기록보다는 0·13초 뒤지지만 세계수준까지 육박시켰다.
신장 l75cm, 체중 75kg, 강원도 인제국교 4년 때부터 빙상을 시작했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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