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균 선수 삼성소속 확인|문재국은 현대에 등록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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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농구협회는 31일 상오 전체 이사회를 열어 과열 「스카우트」로 물의를 일으킨 이동균 선수(고려대 4년)에 대해 애당초 학교측에서 배정한대로 삼성「팀」으로 등록하게 했으며 삼성「팀」에 있는 문재국 선수(고려대 4년)는 현대「팀」으로 등록하도록 결정했다.
농구협회는 만약 이 같은 협회 결정을 이행치 않을 때는 선수등록 자격을 인정치 않기로 했다.
또 이날 이사회는 이 결정을 삼성과 현대가 이행치 않을 때에도 응분의 제재를 하기로 했으며 이후부터 두「팀」의 어느 선수라도 입단을 둘러싸고 물의를 일으킬 때는 일체 등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농구협회는 앞으로 이러한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과열 「스카우트」 방지책을 곧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동균 선수(23·고려대 4년)의 어머니 강옥순 여사(50)는 30일 대한농구협회를 찾아와 『그동안 내 아들로 인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제한 뒤 『동균이를 원래에 입단키로 했던 삼성 「팀」에서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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