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스카웃」 또 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여자탁구「팀」 창단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코카·콜라」사가 현재 서울 신탁은 여자탁구「팀」에서 주축선수로 뛰고 있는 김성희·김현옥 등 두 선수를 빼돌려 또 하나의 선수 「스카웃」 소동을 빚고있다.
오는 2월 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코카·콜라」 여자탁구「팀」은 산은 「코치」였던 전 국가대표선수인 김은태씨를 「코치」로 임명하면서 서울 신탁은의 김성희·김현옥 등 두 선수를 지난 22일 빼돌린 것이다.
서울 계성여고 출신으로 왼손잡이인 김성희(25)는 서울 신탁은「팀」에서 4년 동안, 김현옥(23)은 3년 동안 활약해 왔다.
평양세계대회 「코치」로 선정되어 대표단 「코치」로 훈련중인 서울 신탁은의 박종대 「코치」는 『새로운 「팀」이 생기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팀」에 있는 기존 선수를 빼돌린다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다』고 분개하면서 『자신이 대표선수단 합숙훈련에 들어간 지난 22일 이들 선수가 아무 소식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 신탁은 탁구「팀」는 이에리사·정현숙 은퇴 후 선수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김성희·김현옥은 「방콕」 「아시아」 경기대회 대표선수로 선발됐던 박홍자와 함께 「팀」의 주전선수다.
대한탁구협회는 실업「팀」에서 동의 없이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다고 결론, 두 선수에 대한 문제를 l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 논의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