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 자진 휴간|오영수씨의, 절필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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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설가 오영수씨의 『특질고』 시비는 오씨가 소속돼있던 한국문학인협회와 「펜·클럽」한국본부로부터의 제명, 『특질고』를 게재했던 월간문학지 「문학사상」의 자진휴간, 그리고 오씨 자신의 근신하는 뜻에서의 절필로 일단락 짓게 되었다.
「펜·클럽」 한국본부가 29일 이사회에서 오씨의 제명을 결의한데 뒤이어 한국문학인협회도 30일 하오 이사회를 열고 오씨의 제명을 결의했는데 이들 두 단체는 이 문제가 법적인 문제로 비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오씨는 『여러 사람의 손상된 마음과 명예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붓을 꺾고 대죄 근신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각 문학단체에 보냈다.
한편 「문학사상」은 2월5일 발행할 예정이던 3월호부터 자진 휴간키로 했는데 휴간기간은 「2개월 이장 무기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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