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원짜리 고급담배가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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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매청은 국내에서 제일 비싼 새 고급담배 「한가위」(사진)와 「솔」을 제조, 2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전매청은 미국담배 「윈스턴」과 맛이 비슷한 「한가위」와 「켄트」맛을 낸 「솔」을 새로 만들어 20개들이 한 갑에 5백 원과 4백 원씩 받을 계획이다. 「한가위」와 「솔」은 국내 제일의 고급담배로 현재 3백 원인 「거북선」 「태양」담배에 비해 70, 30%씩 오른 값비싼 담배가 되는 셈이다.
전매청은 올해 예산에 전입해야할 전매이익금이 지난해의 2천8백억 원에서 3천6백억 원으로 8백억 원이나 늘어난 데다 「거북선」과, 「태양」담배에만 지나치게 수요가 몰려 품귀소동이 잦아 새 고급담배의 제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애연가들은 아무리 새 고급담배라 해도 한꺼번에 값을 70%씩 올리는 것은 너무 심하고 결국 값 올려 세입을 늘리기 위한 전매청의 전통적인 편법이 재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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