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버스 요금|70원선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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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대도시의 「버스」 요금을 일반 50원에서 70원, 할인 35원에서 50원 정도로 각각 인상시키는 방안이 정부·여당간에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버스」를 증차키로 했으나 업자들이 수지가 맞지 앉는다는 이유로 증차를 거부하고 있어 증차에 따르는 업자의 적자폭을 메워주기 위해 ▲요금인상 ▲세금감면 ▲정부보조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데 아무래도 요금 인상과 세금감면이 병행될 것 같다고 30일 여당 간부가 전했다.
이 간부는 『증차를 위한 보완방안이 교통부에서 검토되고 있으나 「버스」업자에게 보조금을 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요금을 대폭 인상할 수도 없어 세금감면을 해주는 대신 요금 인상폭을 좁히는 방안이 채택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행 일반요금은 50원에서 40% 올린 70원 선으로, 할인요금은 35원에서 약 43% 올린 50원 선으로 각각 인상하고 「버스」 출고가(1천4백만원)에 붙는 세금 6백만원 중 50%를 깎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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