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동작업 끝낸 지 4개월만에 37개 동이 인구 3만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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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3백82개 동 가운데 인구 3만 명이 넘는 과밀한 동이 아직도 37개나 있어 시민의 민원편의와 업무처리의 능률을 위해 분동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 행정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은 강서구 염창동으로 4만1천88명에 이르며 다음으로는 도봉구 공릉동이 4만8백83명, 영등포구 시흥1동이 3만8천1백82명이나 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마다 늘고있는 동 인구의 균형화를 위해 77년10월 당시 3백43개 동 가운데 3만 명이 넘는 동 35개를 분동하고 인구가 적은 9개 동을 폐합, 3백69개로 늘리고 78년9월 또 다시 인구 3만 명 이상인 동 13개를 분동, 모두 3백82개로 늘렸다.
그러나 당시 분동작업이 광범하지 못해 불과 4개월만에 3만 명이 넘는 동이 또 다시 37개로 늘어난 것이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진 변두리로 영등포구와 관악구가 각각 8개, 성동 5개, 도봉 4개, 강서·강남구 관내가 각각 3개 동에 이르고 있다.
이들 인구 과밀한 동의 경우 인구가 많다고 본청에서 특별히 동직원을 늘려 주는 등 배려를 하지 않아 다른 동과 마찬가지로 20∼25명의 동 직원만으로 업무를 처리, 동장·사무장까지 민원업무에 종사하는 등 애로가 많다.
인구 3만 명이 넘는 동은 다음과 같다.
◇동대문구=휘경·묵동
◇성동구=하왕2·성수1가·성수2가2·송정·중곡2동
◇도봉구=창2·월계·쌍문l·공릉동
◇서대문구=남가좌2·녹번동
◇마포구=염리·서교·망원동
◇영등포구=여의도·대림1·대림2·구로3·가리봉l·독산2·독산3·시흥1·시흥2동
◇관악구=상도1·봉천2·신림1·신림2·신림6·신림7동
◇강남구=삼성·천호·마천동
◇강서구=염창·미곡1·신월l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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