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 중 아버지 잃은 어린이|생명 구해줄 분 애타게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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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경기도 포천군 포천면 어룡3리 곽복순씨(24·여)는 백혈병을 앓는 이웃 이경진양(2)을 업고 24일 본사에 찾아와 딱한 사정을 호소했다.
경진양의 병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곽씨에 따르면 경진양은 한달 전부터 이병을 앓기 시작해 20일 전부터는 병세가 악화, 서울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2일 경진양의 아버지가 포천면 ○사단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숨지자 치료는 물론 생계마저 어렵게 됐다는 것.
경진양은 그동안 숨진 아버지가 면내 직물공장에서 받는 월급 10만원으로 어머니·오빠 경운군(5)과 함께 20만원짜리 셋방에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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