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명을 비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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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괴는 26일 정부대변인 김성진 문공부장관이 성명을 발표, 남북한 당국간의 예비회담 개최를 제의한지 만9시간만인 이날하오7시 대남 흑색방송인 그들의 이른바 통혁망목소리 방송을 통해 김장관의 제의가 북괴의「민족대회」주장을 외면한 것이며 한국측이 여전히 한반도의 통일문제해결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낸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어 한국측은 이로써 남북대화를 통해 진정으로 한반도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에 서있지않음을 또한번 드러냈다고 상투적으로 비방하고 이른바「민족대회」를 통해서만 통일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등 종래주장을 되풀이했다.
황해도 해주에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괴의 이 흑색방송은 또 한반도 통일문제가「일부의 당파나 당국자들」에 의해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남북한의 각정당 단체와 해외교포조직 ,그리고 각계각층인사들 이망라된「민족대회」를 소집, 이를 토의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음으로써 한국측의 남북한 당국간 예비회담 개최 제의에 거부의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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