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주한을 요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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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중공은 대미수교비밀협상에서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요망했으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경우 절대로 참전하지않을 것을 미국정부에 분명히 약속했다고 미국시사평론가 「월터·라일리」가 19일 백악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라일리」는 그의「칼럼」에서 『중공이 대외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지도자들과의 비밀협상때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것을 요망했다』 고 말했다.
「라일리」 는 또 중공외상 황화가 협상초기에 미국대표들에게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이는 북괴와 소련이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비록 중공이 현재는 북괴의 외교적 언사를 지지하고 김일성에게 충고를 계속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는 한반도문제는 한국민들 자신의 국내문제라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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