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곡터널 복구공사중|또 흙더미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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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속보=복구공사를 하고 있는 충남대덕군 괴곡「터널」에서 17일 하오2시30분쯤 또다시 6백여t의 암반과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복구작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복구작업을 위해 「터널」천장을 받쳤던 지주목이 모두 부러져버렸다.
사고를 목격한 인부 김영식씨(42)에 다르면 작업도중 천장에서 가랑비오듯 습기가 내리면서 흙이 떨어지기 시작, 「터널」속에 있던 인부1백30여명이 긴급 대피하자마자 흙이 무너져 내렸다.
「터널」복구작업은 사고가 난지 1주일이 지난 18일 현재 원점으로 돌아갔고 안전한 복구대책이 세워질 동안 무기한 연기됐다.
「터널」이 다시 흙더미에 묻히는 바람에 현장을 조사할 수 없어 사고원인수사도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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