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서 흘러나온 물|주택에 스며들어 큰 불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도봉구 미아8동 주택가한 가운데 마련된 「스케이트」장에서 흘러 나온 물이 주변 30여가구의 방과 부엌으로 스며들어 인근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미아8동754 하은씨(36·여)등 주민 1백여명은 최근 인근 삼양「스케이트」장(주인 이승주·45)의 철거를 북부경찰서에 진정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구랍20일 이 「스케이트」장이 설치된 후 부엌 아궁이에까지 물이 스며들어 연탄불을 피우기가 힘들고 방구들에 습기가 차 연탄「가스」 중독의 위험마저 있다는 것.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고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모두 감기에 걸려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 마을 김보수씨(50)는 8일 문을 닫고 잠을 자다 연탄「가스」에 중독,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12일 하오2시10분쯤엔 홍정미씨(43·여)집에 세든 윤석모씨(39)가 꺼져 가는 연탄불을 살리기 위해 나무조각을 넣고 불을 지피다 구들장에서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나 방바닥과 천장이 크게 갈라지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