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씨 전승도예전|16일부터…항아리등 6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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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물관회(회장 홍종인)는 현대 한국도예기법의 정립을 위하여 전승도예의 수작을 추려서 차례로 전시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 첫번째로 뽑은 도예전은 한익환씨(56)의 백자로 16∼27일 국립중앙박물관 뜰의 다원에서 전시한다.
아직 전승도예계에는 잘알려 있지않은 한씨는 도공이라기보다는 30여년간 유약연구에 골몰해온 숨은 연구가. 중앙공업연구소를 비롯해 대한도자기·중앙도자공업등의 연구실에서 백자의 발색과 청와및 철사에 대한 실험을 해왔다.
74년부터는 용인군외사면에 가마를 설치하고 제작해 왔는데 최근 15세기백자의 수준을 거의 성공적으로, 구워내 이번 박물관회의 첫 기획전에 발탁된것이다.
출품은 항아리·병·연적등 60여점. 기형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있으나 우선 발색이 좋아 현대 전승도자의 본보기로 삼았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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