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지금까지 민자유치로 시행해오던 도심지 지하상가건설계획을 전면 중지, 앞으로는 교통난이 어느 정도 해결될 때까지 허가해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2호선 건설공사와 함께 시행하려던 을지로지하상가 및 시청앞 광장지하상가 건설계획도 보류시켰다.
그러나 이미 착공된 종로2가·종로5가 지하상가는 계속 건설되며 변두리지역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곳은 그 지역실정에 따라 허가해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도심지의 지상인구를 지하로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온 지하상가건설이 오히려 인구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건설기간 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