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취업, 임금보다 장래성을 중시|한국능률협, 서울 8개대 4년생 대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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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임금(4%)보다는 기업의 장래성·자신의 전공과 적성(32.3%)등을 참작하여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가 서울의 8개대학 4학년생 2백86명(남 2백67, 여 1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취업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졸업후 정부기관(8.4%)이나 연구기관(10%) 보다는 기업체(61.5%)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대학생들의 업종별 희망분야는 ①무역(26.6%) ②중공업(12.9%) ③건설(11.9%)등의 순서다. 기업체 안에서의 희망부서는 ▲기획조사부문이 3% ▲영업판매부문이 27.2% ▲재무회계부문이 12.6%로 나타났는데 영업·판매부문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마이·비즈니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부대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업반학생들은 구직정보를 주로 신문(25.8%)과 선배사원(18.3%)으로부터 얻고있고 학교 교수나 취업지도실(7.3%)에서 얻는 경우는 매우 적어 기업체 인사담당부서와 각 대학 취업지도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졸업자들은 최고경영자가 되었을 때 경영방침으로 이윤추구(4.9%)보다는 사회적책임완수(27. 5%), 조직 안의 인간관계확립개선(21.6%), 임금 및 복지향상(10.8%)등을 들고있어 대학생들은 오늘의 경영현실을 올바로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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