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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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화재>
1일 하오11시40분쯤 서울영등포구독산2동279의4 장영환씨(38) 집에서 불이나 장씨의 부인 안애자씨(35)와 2녀 은영(10)·3녀 은희(5)양 자매 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장씨의 어머니 최간난씨(72)가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장씨의 어머니 최씨가 마루에서 석유난로에 석유를 붓는 것을 보고는 며느리 안씨가 대신 붓다 석유를 엎질러 과열된 난로에 인화돼 일어났다.
장씨는 방에서 잠을 자던 중 『불이야』소리를 듣고 깨어나, 마루쪽 방문을 열어보니 부엌과 마루의 불길이 방안으로 틀어와 아들만을 데리고 밖으로 뛰어나갔으나 마루에 있던 안씨는 두 딸을 구하려고 불길에 싸인 방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함께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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