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염병연구소 백신개발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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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7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망자가 1백1명, 감염자는 2천8백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사스 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착수했다.

줄리 거버딩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상원 보건 청문회에서 "보통 감기와 가벼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이 사스의 원인균으로 보인다"며 "현재 NIAID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놈(유전체) 배열작업을 이번주 말까지 완료하고 이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NIAID는 또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진단법 개발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중국 광둥성.홍콩.베트남 하노이 등 사스 위험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에 대한 전화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통화가 잘 안돼 15~25%밖에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입국자 1천1백92명 가운데 25%, 2일 입국자 1천40명 중 15% 가량만 통화했으며 이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소영.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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