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경기)|장수(전북)|우승놓고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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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10회|시·도 대항 국민교 축구-본사 주최>
제10회 전국 시·도 대항 국민학교 축구 대회에서 경기 부평동 국민교와 전북 장수 국민교가 영광의 패권을 놓고 10일 하오 2시 서울운동장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됐다.
9일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부평동 국민교는 부산 대표 초읍 국민교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격전끝에 2-1로 승리했으며 지난해 우승 「팀」으로서 2연패를 노리는 장수 국민교는 서울 대표 성내 국민교를 역시 2-1로 물리쳐 자랑스러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다.
이번 대회의 출전 「팀」이 중개인 기술과 「플레이」의 짜임새가 가장 훌륭한 부평동 국민교는 이날 전반초부터 김근중·민경대·김봉길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거듭하다가 전반 6분만에 민경대의 「코너·킥」을 FW 이용구가 밀어넣어 한 「골」을 선취,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예선에서 서울의 최강 드림 국민교를 물리치고 4강 대열에 오른 초읍 국민교는 맹렬한 반격을 거듭하다 전반 20분 FW 노경환이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강하게 「센터링」한 「볼」을 「페널티」 지역 우측 밖에서 달려든 1백32㎝의 단신 HB 심창보가 20여m의 「롱·슛」을 극적으로 적중시켜 1-l의 팽팽한 접전으로 접어들었다.
후반전을 득점없이 끝낸후 연장전에 들어간 부평동 국민교는 초읍 GK 이안재의 선방으로 계속 득점에 실패, 승부차기에 들어가는듯 했으나 연장전 종료 약 2분전 이용구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날린 「프리·킥」을 장신 「센터·포워드」 김근중이 몸을 쓰러뜨리며 가까스로 「헤딩·슛」, 귀중한 결승 「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체구가 훨씬 커 힘이 좋은 장수 국민교는 전반 5분 서울 성내 국민교 수비진의 실수로 한 「골」을 얻은후 전반 15분 FW 김종화가 한 「골」을 보태 승리를 굳혔으며 성내 국민교는 후반부터 분발, 3분만에 FW 박용준이 한 「골」을 만회하며 맹렬한 추격을 보였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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