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전문·계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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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는 27일 ▲국내외 건설공사의 대형화 추세에 대처하여 건설업이 전문·계열화를 추진하고 ▲영세 건설업체간의 합병을 장려하며 ▲중소건설업체의 수주영역을 확대시키기 위해 지역공사는 지역 업자에게만 수주기회를 주는 등 건설 업체 경영 합리화 촉진책을 마련했다.
이 촉진책에 마르면 해외진출·「아파트」건설사업·자기공사 시공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건설업 진출이 늘어남으로써 특히 해외에서 업체간 상호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전문·계열화를 추진키로 했다.
건설부는 해외건설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이 경부의 해외건설면허 발급억제로 기존 해외건설 면허소지 중소 건설업체를 합병, 주식 인수형식으로 흡수·통합하는 경향은 결국 과당경쟁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 「플랜트」·항만·도로·주택건설 등 공사별로 전문 또는 계열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부는 또 대형화된 업체와의 경쟁에 못 이겨 도산 위기에 놓인 영세업체 간의 합병을 권장하여 경비절약과 인력의 효율적 이용으로 경영 기반을 강화시키고 아울러 단종 공사업 면허 확대실시로 중소기업체에 대한 업종 전환 기회를 주는 방향도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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