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호머 맞고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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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블로냐(이탈리아)=정신규 통신원】제25회 세계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야구「팀」은 28일 상오4시(한국시간)「팔마」구장에서 벌인 미국과의 2차전에서 1회말 미국의 4번「월러츠」에게 맞은 「투런·호머」를 끝내 만회치 못하고 2-0으로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벨기에」를 7-1로 격파, 서전을 장식했었다.
28일 한국은 완투한 최동원이 삼진10개를 뺏고 사구2개와 단2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보였지만 l회말 미처 몸이 풀리기 전에 맞은 「투런·홈런」이 끝내 패배가 되고 말았다.
1회말 최동원은 미국의 1번「코디올리」에게 사구를 허용한 후 2명의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으나 4번「월러츠」에게 「센터·펜스」를 넘는 「투런·호머」를 맞고 말았다.
총반격에 나선 한국은 3회초 2사후 이해창·김재박의 연속안타 후 배대웅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가 미국중견수의 「파인·플레이」에 잡히고 말았다.
5회 초에도 2사후 이해창이 사구를 고르고 김재박의 안타로 주자l, 3루가 됐으나 후속이 없었다.
이후 한국은 미국의 좌완「트루몬드」에게 1안타를 추가했을 뿐 모두 4개의 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은 1차전인「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권영호·임호균·유남호 등 3명의 투수가 여유 있게 계투했고 10안타를 터뜨렸었다.
이날까지 미국·「쿠바」·「니카라과」가 각각 2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홈·팀」인 「이탈리아」가 2승1패로 선두를 쫓고 있으며 일본은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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